2022년 5월 13일 금요일

대전일보 사회 2011.08.10(수)오후 11:18 [종교단상]부처의 3가지 가르침 대전 현지사 불교대학 학장 덕산

 대전일보 사회 2011.08.10(수)오후 11:18


[종교단상]부처의 3가지 가르침 대전 현지사 불교대학 학장 덕산



불교는 부처님으로부터 출발했고 결국 부처님으로 귀결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처님의 실체를 모르고서는 불교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지금 불자 여러분께서 믿고 계시는 부처님은 어떤 유형의 부처님인지 궁금하다. 우리가 믿어야할 부처님은 육신을 가졌던 부처님도 법신 개념의 부처님도 아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할 부처님은 바로 32상 80종호의 거룩한 형상을 가지시고 빛의 몸으로 계시는 인격적 부처님이다.

생각도 하시고 판단도 하시면서 우리 중생들의 업장을 소멸시켜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부처님, 바로 노사나부처님이다.

이 부처님의 몸을 우리는 본불 또는 보신불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보신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우리는 상적광세계 또는 절대계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실존 개념이다. 그래서 ‘불과를 이룬 붓다님은 무아속 절대계에 여여히 계신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정법의 첫번째 핵심 가르침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계불교계는 이런 부처님의 실존을 믿지 않는다. 부처님은 없다고 하기도 하고, 마음이 부처라고도 한다. 이것은 불교를 왜곡하고 중생을 오도하는 대망어이다. 우리 불자들은 이런 왜곡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고 부처님의 실존을 확고하게 믿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구원받아야할 우리 중생들의 실체와 실상은 어떠한가? 사람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 과거생에 지은 업에 따라 여섯 세계를 윤회하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이 윤회사실마저 방편으로 보아 부인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불자가 아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체가 빠져나와 과거생에 지은 업에 따라 극심한 형벌을 받는 지옥으로 가기도 하고 짐승의 몸을 받기도 한다.

육신은 우리의 거짓 몸이고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체야말로 우리의 진짜 몸이다. 그래서 영혼체를 인간의 본체 또는 실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불교계에서는 무아설(無我說)을 잘못 해석해 인간 본체인 영혼체를 부정하고 윤회의 주체도 없다고 한다.

영혼체의 존재를 부인한다면 육도윤회론도 근거를 잃고 불교수행의 목표인 해탈을 추구해야할 이유도 사라진다. 불보살님의 존재조차 부정하는 근거도 된다.


무아란 “현상계에는 나라고 할 만한 실체가 없다”라는 의미다. ‘나’라는 생각을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방편의 설법이다. 이것은 대승의 ‘열반경’에서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세계, 즉 아(我, 眞我)의 존재를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증명이 된다.

그러므로 무아설을 잘못 해석해 영혼체의 존재를 부정하고 윤회의 주체를 부정하는 것은 불교의 근간을 흔드는 왜곡된 교설이다. 불자 여러분께서는 이런 사설(邪說)에서 벗어나 영혼체가 윤회의 주체임을 확실히 믿어주시기 바란다. 이것이 정법의 두 번째 핵심 가르침입니다.
우리 영혼체에는 과거생에 지은 선악의 행위가 동영상처럼 저장되어 있다. 대부분 중생들의 영혼체는 악업이 태산같이 쌓여 있어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죽어서는 악도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게 만든다. 우리가 이런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려면 악업으로 인한 업장을 소멸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청정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업장을 소멸 받으려면 부처님께 업장소멸을 해달라고 매달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을 부르는 칭명염불을 해야하는 이유다. 칭명염불 중에서도 부처님 중의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불 칭명염불을 해야 한다.

청정계율을 지키고 칭명염불을 간절히 하면 부처님께서 우리의 업장을 소멸시켜 주신다.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불보살님도 칭명염불로 보살이 되고 붓다가 되었다고 한다. 화두타파를 하여 견성하는 경지는 이제 공부의 시작에 불과하다. 오로지 염불만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불보살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수행법이다. 이것이 정법의 세 번째 핵심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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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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